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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 바로 앞이 올림픽공원이면 뭐하나
도통 가지를 않는데.
오늘은 곧장 집에 가고픈 마음을 잠시 내려 놓고
퇴근 후에 바로 올팍으로 향했다.

입구에서 부터 반갑게 인사하는 조팝나무
작은 알갱이들이 모여 있는 듯한 조팝나무는
자세히 보아야 더 예쁘다.
물론 멀리서 보아도 예쁘다^^
사진을 찍으려고 가까이 가니
마스크를 뚫고 꽃 향기가 들어온다.


벤치에 앉아 바라보고 있을 만하다.


유리창의 일러스트와 연둣빛 나뭇잎의 하모니

여러 갈래의 길들 중에서 어디로 갈까 고민하다
언덕 위의 핑크꽃에 이끌려 계단을 올랐다.

해지는 풍경이 아름답다.

잘은 모르지만 복사꽃(복숭아꽃) 같다.

오늘도 달이 보인다.







며칠 일찍 왔음 더 좋았겠지만
지금도 충분히 좋다.




떨어져 있는 꽃 잎들 만큼
많은 사람들에게 행복을 주었겠지?









집으로 돌아갈 시간.
여름이 오기 전에, 더 많이, 더 자주 와야겠다.
모든 계절이 다 아름답지만
봄은 봄대로 정말 아름답다.
이래서 다들 봄 봄 하는구나.